미 식품의약국(FDA)이 미 국무성의 미군에 대한 탄저균 백신 주사 재개 요청을 전격승인했다고 AP와 워싱톤포스트등 주요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지난달 미 국방부는 한국과 중동이 탄저균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이곳에 주둔 중인 미군을 대상으로 탄저균 백신 접종을 재개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FDA는 "미국방부가 탄저균 위험지역의 미군들에 대한 탄저균 백신주사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주사 투입을 거부하는 군인들에 대해선 하지 않도록 했다. FDA의 탄저균백신주사 허용으로 미 국방부는 곧 탄저균 백신주사투입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연방법원인 에멧 설리반(Emmet G. Sullivan)의 최종동의만을 기다리고 있다. AP는 지난 88년이후 120만여명의 군인이 탄저균백신주사를 맞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