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사정 복귀시도를 추진하던 민주노총 대의원회가 폭력사태로 얼룩지면서 민주노총이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내분 수습은 물론 노사관계 역시 해결책이 요원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총체적인 위기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난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취업비리 사건에 이어 이번 대의원 대회에서의 폭력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사회적으로 고립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S-1 내부분열, 좌우간 대립 고조) 이같은 민주노총의 내분배경으로는 비정규직 법안 대처 방안을 둘러싼 노총 내부의 이견과 해묵은 좌우파간 세력다툼이 그 근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CG-1) 비정규직 법안 문제의 경우 현 집행부를 구성하고 있는 온건노선이 파업에 기반을 장외투쟁 대신 노사정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고 주장을 하는 반면, 대기업 노조 중심의 강경노선은 총파업을 주장하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평행선을 긋고 있는 상태입니다. S-2 재신임 둘러싼 충돌 우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같은 위기 상황에 대한 책임지고 사의 의사를 표명한 상태여서 재신임 문제를 둘러싼 충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중지란격 내부충돌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노동계를 대표해 온 민주노총의 위상과 도덕성 회복은 다시 돌이킬 수 없을 뿐더러 조직와해 우려까지 제기되는 등 심각한 사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S-3 집행부 재신임 전망 제기) 반면 강경파가 소수인 점과 현재 사태를 원만히 해결할 만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어서 현 집행부가 재신임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집행부 체제가 재신임을 얻더라도 민주노총이 참여 정부하에서 합의해 낼 수 있는 것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노사정 합의는 물론 직면한 노동현안들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기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S-4 이달중 임시 대의원회 재개 ) 민주노총 집행부는 이달안으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교섭건을 다시금 논의한다고 밝혔지만 정부와 여당이 비정규직법안 처리 의지를 거듭 꺾지 않고 있어 노사간 갈등의 골만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입니다. S-4 편집 신정기) 취업 비리문제와 폭력사태로 점철된 노사정 복귀 무산 등으로 표류 상태에 빠진 민주노총은 당분간 신뢰 회복은 커녕 따가운 국민들의 비난과 질책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