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LG 등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동부화재가 이익면에서 업계 2위로 부상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동부 LG 동양 대한 등 6개 손보사들의 2004회계연도 1∼3분기(4∼12월) 중 당기순이익은 4천7백31억3천만원으로 전년동기의 2천9백75억2천만원보다 1천7백56억1천만원(59.0%)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전년동기보다 36.1% 증가한 2천1백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동부화재는 전년동기의 3백15억원보다 2백21.1% 증가한 1천12억8천만원을 기록,현대해상과 LG화재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현대해상은 7백억4천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LG화재와 동양화재는 각각 5백18억2천만원과 2백4억8천만원의 순이익으로 전년동기보다 22.2%와 15.2% 증가했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의 영업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장기보험이 호조를 보인 데다 투자자산 운용수익률도 좋아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올 겨울에도 큰 기상이변이나 사고가 없었음을 감안하면 손보사들의 4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3분기 중 손보사들의 매출액(원수보험료)도 13조7천4백5억8천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4% 증가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