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국제금리가 더 이상 오르기전에 올 상반기 중으로 국제 채권을 발행하길 희망하고 있으며 사상 첫 유로화본드 발행 가능성도 있다고 다우존스가 2일 재정경제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4∼5월 중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어떤통화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다우존스는 전했다. 한국 정부가 올해 첫 유로화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음을 지난해 12월 강력히시사했던 최 국장은 유로화와 달러화 채권 발행을 "똑같은 비중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회사채 발행사들의 유로화 표시 필요성, 국제투자자들의 수요 등을 살핀뒤 채권 발행 구조와 조건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지만 "(유로화 채권 발행 검토) 그자체가 우리로서는 커다란 진전"이라고 최국장은 말했다. 최국장은 앞서 중국이 지난해 11월 17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하면서 이중 13억달러어치를 10년 만기의 유로화 표시 채권으로 발행한데 자극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도 중국과 같이 달러화와 유로화 두가지 채권 발행을 추진 중인지에 대해서도 최국장은 "모든 대안이 열려 있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