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고 있으나 미수금과 신용융자도 함께 급증, 수급기반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미수금은 투자자가 맡겨놓은 예탁금을 초과해 체결된 거래액, 즉 일종의 '외상'주식거래액을 말하며 신용융자는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증권사에서 신용대출을 받는것으로, 모두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자금력 이상으로 주식을 매입하고자 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위탁자 미수금은 총 9천123억원으로 지난달 27일에 이어 이틀 연속 9천억원을 웃돌았다. 이같은 미수금 규모는 작년 5월14일의 9천612억원 이후 8개월여만에 가장 많은수준이며 작년말 미수금이 4천945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할때 불과 한달만에 4천200억원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상'투자자금이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을 통해 코스닥에 흘러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