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제약회사들이 새 사옥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이달 3일 서울 서교동에 마련한 신사옥을 준공,업무를 시작한다. 1년8개월에 걸쳐 1백10억원이 투입된 신사옥은 지상 10층,지하 3층 규모로 모든 시설이 자동제어로 통제되는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는 "인텔리전트 빌딩의 신사옥 준공으로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임직원 사기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풍제약도 지난해 말 서울 역삼동에 지상 7층 지하 2층의 신사옥을 마련해 이전했다. 건물 옥상에는 직원들이 휴식을 할 수 있는 녹지공간도 조성돼 있다. 국제약품은 80억원을 들여 지난해 분당 야탑동에 지상 8층 지하 3층의 사옥을 건립,서울 청담동에서 분당으로 이전했다. 소화제인 '활명수'로 널리 알려진 동화약품은 서울 순화동의 현재 위치에 신사옥을 건립하기로 하고 창립 1백10주년인 오는 2007년 신사옥 청사진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