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의 1급 이하 인사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재경부는 변양호 전 금융정보분석원장(FIU)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FIU원장과 국.과장급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1급 자리인 FIU 원장에는 김석동 금융정책국장(행시 23회)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이 FIU원장으로 승진하면 부처간 교류 차원에서 교육인적자원부.보건복지부.농림부.외교통상부 등에서 파견근무중인 행시 20회 고참 국장들까지 제치는 파격 인사에 해당된다. 김 국장의 후임에는 임영록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20회)이 거론되고 있으며유재한 정책조정국장(20회), 권혁세 재산소비심의관(22회), 김경호 공보관(21회),최중경 국제금융국장(22회) 등도 후보 리스트에 올라 있다. 최 국장이 국제금융국장 자리를 비울 경우 허경욱 기획예산처 산업재정심의관(22회), 김영과 국장(22회.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권태균 경제부총리 비서실장(21회)가운데 1명이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김광수 금융정책과장(27회)과 박재식 보험제도과장(26회)이 청와대로파견된다. 김 과장 후임으로는 추경호 은행제도과장(25회)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추과장 자리에는 은성수 금융협력과장(27회)이 옮겨올 가능성이 큰 편이다. 보험제도과장 후임으로는 아직 뚜렷한 인물이 거론되지 않고 있다. 국방대학원으로 파견발령을 받은 강호인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의 자리에는윤정원 청와대 경제보좌관실 과장(27회)이 옮겨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보 경제분석과장(22회)은 금융협력과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금융감독위원회로 발령난 정지원 인력개발과장의 후임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세제실에서는 권혁세 재산소비심의관이 이동할 경우 후임으로는 국세심판원 윤영선 상임심판관(23회)과 김도형 상임심판관(21회)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우종안 관세제도과장(23회)이 최근 관세청으로 발령나면서 안웅린 산업관세과장(22회)이 후임자로 이야기되고 있다. 백운찬 조세정책과장(24회)도 자리를 옮길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재경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