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LG석유화학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내렸다. 31일 현대 박대용 연구원은 LG석유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이 724억원으로 추정치 911억원을 하회했다면서 비수기 수요부진,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4분기말 기초유분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벤젠가격의 경우 9월초 1,150달러에 달하던 제품가격이 12월말에는 630달러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 예상대비 부진한 실적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및 중동 지역의 설비증설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은 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한 NCC설비의 신증설 재개로 기초유분의 시황은 지난해 3분기를 고점으로 완만한 마진 둔화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점쳤다. 박 연구원은 7.2%에 달하는 배당 투자매력으로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나 올해 이익모멘텀 둔화로 상승여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내렸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