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위해 자사주를 장내처분하겠다고 공시한 기업이 있어 화제다. 화장품 및 제약 업체인 한국콜마는 28일 자사주 30만주를 오는 31일부터 4월22일까지 장내에서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주가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급등하고 있어 안정시키자는 차원에서 자사주를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가가 좋을때 자사주를 팔아 차익을 얻자는 복안도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콜마 주가는 작년말 2천1백원대에 머물렀으나 올들어 급등세를 타면서 현재 5천7백원대까지 치솟은 상태다. 올들어서만 상승률이 1백70%에 육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가 이처럼 급등할만한 이유가 없다"며 "다만 올들어 제약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최근 제약 관련 테마주 열풍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매년 매출액 대비 7∼8%정도의 영업이익을 내는 안정적인 회사다. 최근들어선 의약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제약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0.70% 하락한 5천7백원으로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