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는 올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안정적인 성장여건 조성에 주력하고 대·중소기업 협력강화 및 지방중소기업 지원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건의해 '강한 중앙회'를 구현하고 조직개편과 법규개정을 통해 중소기업 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기협중앙회는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제기금 대출을 지난해 3천14억원에서 올해 3천5백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가입을 늘려 공제부금을 확충하는 한편 정부와 대기업의 투자 및 해외자본 유치 등을 통해 공제기금 규모를 현재 3천5백억원에서 5천억원 수준으로 확대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가입자가 납부하는 부금도 현재 최대 1백만원에서 1백50만원과 2백만원 상품을 추가해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심사서류 간소화 등으로 대출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역 중소기업들이 쉽게 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공제기금 출장소를 수원 등 4곳에 개소한 데 이어 올해 아산 순천 등 3개 지역에 추가로 열기로 했다. 기협중앙회는 올해 협동조합과 조합원사들의 정보화지원사업에 적극 나선다. 우선 중앙회와 협동조합간 온라인네트워크를 조합원사까지 확대한 '중소기업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SB-Net)를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단일화된 커뮤니티형 채널을 확보,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중소기업간 공동 구매 및 판매 등 다양한 e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전자거래 활성화를 위해 협동조합의 'e마켓플레이스'지원에 나서 향후 5년간 1백개조합에 대해 전자상거래 기반을 제공하기로 했다. 청년 미취업자에게 직무교육과 중소기업 채용알선을 일괄 지원하는 '청년채용 패키지사업'도 확대된다. 올해는 청년미취업자 5천5백명을 대상으로 1백75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부터 직무교육 중 발생할 수 있는 연수생의 사고에 대비,재해보험에 일괄 가입함으로써 연수생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경감했다.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활동도 적극 후원한다. 전문 업종 중심의 해외 전시회 및 시장개척단 사업에 올해 97억원의 예산을 책정,업체당 지원한도를 1천5백만원으로 확대 편성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시 비용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기협중앙회는 또 중소기업의 인식개선을 위해 올해 △TV-캠페인(CF) 제작 및 방영 △중소기업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중소기업 드라마 제작지원 △교사 대상 중소기업 경제연수프로그램 운영 △중소기업 성공사례 공모 및 홍보책자(만화,소설)발간 등을 추진키로 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