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문화콘텐츠 해외진출 러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초부터 한국 문화콘텐츠의 해외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달 하순에만 만화 애니메이션 음악 등의 대형 국제전시회가 잇달아 열려 문화콘텐츠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지난 23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해 27일 폐막하는 세계 최대 음악박람회 '미뎀(MIDEM)'은 그 첫 무대.미국 일본 프랑스 등 94개국 4천2백여 업체와 8천8백여명의 구매자가 참여한 미뎀에는 국악 가요 클래식 등 음악제작사와 방송·이동통신사 등 38개 업체가 참여해 미리 제작한 CD와 뮤직비디오 DVD를 배포하며 한국 음악을 홍보했다.
행사 사흘째인 지난 25일에는 인기 가수 '마야'가 전세계 가수 중에서 19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라이브 업스테어즈' 무대에 올라 '진달래꽃' 등 자신의 히트곡을 40여분 동안 열창했다.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된 미주지역 최대 방송프로그램 시장인 '냇피(NATPE) 2005'에도 한국은 5년째 국가관을 설치해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개막에 앞서 해외 유력 구매자와 언론인 등 60여명을 미리 초청,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한편 인적 교류를 위한 파티도 마련했다.
27∼30일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리는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은 국내 만화작가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행사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행사에서 프랑스의 한국만화 전문 출판사 시베데(SEEBD)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하며 한국의 독자적인 '만화'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또 민우 김강원 김재환 등 국내 만화작가 12명이 공동 팬사인회를 열고 컵라면과 김치를 제공하는 이색 마케팅으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 계획.사인회가 진행되는 동안 대형 배너 등 다양한 만화 전시물과 함께 한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및 영화를 감상하거나 프랑스어판 한국 만화를 살 수도 있다.
시베데 측은 한국 작가들의 사인회에 1만명 이상의 만화 팬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