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권사의 영업실적이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42개 증권사의 지난 3/4분기(9-12월) 영업이익이 2,82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것은 전분기 1,285억원에 비해 1,5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해 7-8월 하루평균 2조원대에 머물던 주식거래대금이 다소 늘어난데다 지난연말 코스닥상장이 몰리며 인수, 주선업무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3분기 누적실적은 1분기-2분기의 부진에따라 세전이익 기준 6,77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500억원(38.2% 감소) 줄었습니다. 반면 15개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세전이익이 2,652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오히려 250억원 가량 늘었습니다. 이는 외국인 주식거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 기간동안 전체 거래대금은 22% 줄었지만 외국인 매매금액은 3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외국계의 경우 3분기들어 각종 수수료 등 영업수익이 전분기의 1/4 수준에 불과하는 등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지난 2/4분기까지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던 국내, 외국증권사의 경영상황이 3/4분기를 기점으로 뒤바뀌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들어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4조원을 넘어서고 개인비중이 절대적인 코스닥이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국내 증권사의 4/4분기 실적은 급격히 호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