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2월14일(한국시간) '약속의 땅'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떠난다. 현재 LA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박찬호는 2월초 구단 행사 참석을 위해 텍사스 알링턴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LA로 돌아가 2월14일 스프링캠프가 벌어지는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이동한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프링캠프는 2월 16일부터다. 예년보다 3,4일 정도 빨리 시작하지만 박찬호도 역시 일정을 앞당겨 훈련에 대비하기로 했다. 텍사스 투수들은 16일 구단에 자신의 캠프 도착을 알린 후 간단한 신체검사를받고 본격적인 훈련은 다음날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박찬호는 자신의 매형이자 국내 매니지먼트사 '팀61'대표인 김만섭씨, 한의사 동생 박헌용씨와 함께 지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불펜 피칭을 시작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박찬호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LA에서 실전에 가까운 피칭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을 만든다는 계획. 박찬호는 남가주대학과 LA 한인타운의 피트니스 클럽에서 이틀 훈련에 하루 휴식의 일정을 훈련을 하고 있으며 애리조나로 이동하는 14일까지 같은 일정을 소화할예정이다. 한편 구대성(36ㆍ뉴욕 메츠)은 박찬호보다 하루 늦은 2월 16일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스프링캠프에 도착해 메이저리거로서 처음 맞는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구대성은 26일 뉴욕에서 벌어진 지역언론 기자회견에 참가, 팀 간판 선수들과함께 상견례를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많은 일본기자들이 구대성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구대성은일본인 내야수 마쓰이 가즈오와 기념촬영을 하고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포옹을 하는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구대성은 이날 임시 등번호 75번을 배정받았다. 구대성의 에이전트 조동윤씨는 "구대성 선수가 스프링캠프때까지는 75번을 달고훈련을 할 계획이지만 시즌이 되면 다른 번호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ka12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