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두산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시장수익률 의견을 유지했다. 26일 현대 정성훈 연구원은 두산에 대해 내수소비 침체 영향에 따른 외식 및 식품사업부 부진했으며 회계기준 변경으로 2001년부터 누적됐던 의류사업부의 재고자산을 일시 감액 처리, 재고평가충당금(186억원)을 설정하면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도 실적 부진 이유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외식사업부의 분할 및 투자자산 매각 등 일련의 구조조정이 긍정적이고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기준으로 30~60%를 기여하고 있는 전자사업부의 실적 변동성이 크고 복잡한 사업구조와 취약한 재무구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주식가치 매력은 높지 않다고 판단,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