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재건축, 재개발 일정이 빨라진다는 소식 어제, 오늘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팀 최진기자 자리했습니다. Q1.앵커) 서울시 발표 내용이죠. 재건축, 재개발 사업 일정이 간소화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어제 서울시가 이례적으로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주택정책에 대한 발표는 새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그동안 재건축, 재개발사업에 있어서 서울시가 갖고 있던 각종 인,허가 권한을 구청에게 대폭 이양한다는 내용입니다. 우선 어떤 내용인지 그림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CG:재건축 안전진단 절차) 재건축을 준비중인 단지는 구청에 신청을 하고, 자치구의 예비평가와 서울시의 사전평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여기서 서울시의 사전평가를 통과하면 구청은 안전진단 기관을 지정하게 되고, 안전진단을 거쳐서 재건축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발표된 서울시 대책에서는 서울시의 사전평가 작업이 빠졌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재건축 과정이 간단하게 정리됐습니다. 한마디로 말씀 드리면 그동안 재건축 과정에서 서울시가 작용했던 입김은 줄어든 대신 구청의 입김이 세지게 됐습니다. 구청 입장에선 민원처리를 빠르게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재건축 일정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에서는 6개월 정도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Q2.앵커) 그렇다면 현재 재건축을 준비중인 단지 가운데 혜택을 입는 단지도 생겨날 텐데요. 어떤 곳들이 있습니까? 기자) 2003년 10.29대책이 나오면서 재개발을 추진중이던 강남 아파트들 중 상당수가 재건축으로 돌리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CG:수혜 예상단지) 대표적인 곳이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둔촌 주공아파트,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들 단지는 이미 재개발에서 재건축으로 선회를 했고, 사업 일정을 잡고 있는데. 말씀 드린 안전진단을 아직 통과하지 못한 단지들입니다. 따라서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사업일정이 급물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Q3.앵커) 재건축 일정은 빨라지긴 하겠지만..지금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던 것이 용적률을 넓일 수 없어서..사업성이 떨어졌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단순히 일정이 빨라졌다고 해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 드린 단지들이 재건축을 추진하려고 하는데, 누가 막아서 안된 것이 아닙니다. 정부에선 재건축을 유도하기 위해서 다양한 보완책을 내놓았구요. 이렇게 해도 꿈쩍하지 않았던 주민들이 얼씨구나 하고, 다시 사업을 추진할 일은 만무합니다. 단순히 일정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S:재건축 사업성 떨어져) 우선 재건축을 하게되면 층수를 올리거나, 더 넓히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때 효과는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에 의미를 둔다고 한다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완화대책에 서울시도 가세했다는 측면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서울시도 올해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태도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 발표된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대책과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뉴타운이나 도심지 재개발 사업에 대한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