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470선을 훌쩍 넘어섰다.거래소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강도는 코스닥에 미치지 못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3.50P 오른 923.11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72.75를 기록하며 12.13P(2.6%) 상승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도가 대립하며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다가 막판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1천25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03억원과 419 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406억원 순매도. 증권업종이 4.1% 오르며 돋보인 가운데 화학,은행,전기전자업 등이 상승했다.반면 통신,음식료,철강,전기가스 업종은 하락했다. 삼성전자,국민은행,LG필립스LCD,LG전자,삼성SDI 등이 상승했으나 POSCO,SK텔레콤KT,한국전력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유가 상승과 실적 기대감에 힘입은 S-Oil과 SK가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고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한국타이어는 8.3% 급등했다.4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다수 나온 SBS가 4.3% 떨어졌고 엔씨소프트는 나흘째 주식값이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레인콤,유일전자,LG홈쇼핑 등이 상승했다.그러나 NHN,다음,아시아나항공,웹젠,파라다이스 등은 하락. 지난해 업계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아이디스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국기술투자,동원창투,한국창투 등 창투주들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442개 종목이 상승하고 299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81개를 비롯 653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220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 김 연구원은 "내수부진과 모멘텀 약화에 따른 차익실현의 시기가 될지, 아니면 IT 업황의 점진적인 개선을 반영한 저가 매수의 시기가 될지는 향후 외국인의 매매가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전 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하나 해외증시 부진으로 강한 자신감은 다소 후퇴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