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부의 이혼 사유 1위는 배우자의 혼외관계인 것으로 부부관계 전문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23일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 성립된 이혼의 27%는 혼외관계때문이었다. 이는 2003년의 29% 보다는 낮아졌지만 이혼사유 1위를 유지한 것이며 남성의 부정 가능성이 여성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 불화'는 전년도보다 7% 포인트 증가한 18%였고, `정신적ㆍ육체적 학대'가원인인 경우는 17%였다. 이밖에 `중년의 위기(13%)', `일중독(6%)', '도박이나 알코올 중독(6%)' 등도 이혼 사유였다. 이번 조사결과 이혼의 53%는 결혼 10년∼15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