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키즈'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업계 1위인 제일모직 '빈폴'의 하위 브랜드로 7∼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토털 패밀리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빈폴의 전략 아래 2001년 '빈폴레이디스''빈폴골프''빈폴옴므',2002년 '빈폴진' 런칭에 이어 2003년 첫 선을 보였다. 빈폴키즈는 빈폴의 기본 컨셉트를 유지,패밀리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는 그대로 살리면서 아동의 취향을 잘 반영해 귀엽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스웨터 점퍼 등 성인 대상 빈폴의 기본 아이템들과 고유한 체크 무늬,자전거 로고 등 빈폴을 상징하는 클래식하고 고급스런 이미지는 함께 공유하면서 연령대별 체형 특성에 맞춰 아동복 고유의 기능성과 전문성을 살린 제품들을 전개하고 있다. 소재는 면 울 등 천연소재를 주로 사용해 자연스런 느낌을 강조한다. 베이지 화이트 네이비 등 빈폴 고유의 기본 컬러와 트렌디한 색상을 적절히 배합해 다양한 색감의 기본 상품들과 패션 트렌드를 가미한 시즌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별 상권 특성에 따라 아동 연령대별 구매 행태를 분석,각 상권에 맞는 상품을 전략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판매 효율도 높이는 '1석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주 고객층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어연극·뮤지컬 등 문화행사 협찬,어린이 전용극장·어린이 캠프 진행 등 독특한 마케팅 활동으로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트래디셔널 아동 캐주얼 웨어여서 기본적으로 성별 구분없이 착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 상품이 주류지만 올해부터는 패션에 민감한 여자 아이들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여아전용 라인을 강화한다. 또 4가지 스타일,5가지 컬러의 책가방을 신제품으로 내놓는 등 액세서리 상품들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3∼6세 유아용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측은 "런칭 1년여만에 전국에 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백화점 아동복 매장에서 매출액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성적이 좋다"며 "올해 빈폴키즈의 매출액은 지난해 1백20억원의 두배 정도인 2백30억원으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