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단 한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3건 이상의 보험을 판매한 설계사가 나왔다. 23일 푸르덴셜생명에 따르면 올해로 14년째 이 회사에서 라이프플래너(LP)로 일하고 있는 임재만씨(44)가 지난 10년(5백주)간 매주 3건 이상의 보험계약을 체결,1천5백여건의 계약을 보유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임 LP는 계약 건수뿐 아니라 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93%,25회차 계약유지율은 90%에 달했다. 13회차 계약유지율은 보험에 가입한 뒤 1년 이상 해약을 하지 않고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하는 계약자의 비율을,25회차는 2년 이상 납부하는 비율을 뜻한다. 임 LP는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견기업에 근무하다 지난 1991년 푸르덴셜생명에 입사했다. 95년 이후부터는 거의 매년 '1백만달러 원탁회의(MDRT)'회원 자격을 달성하기도 한 베테랑이다. 그는 "억대 연봉만 바라보고 보험설계사의 길을 선택한 사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며 "돈버는 것보다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