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은 회사별로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대형 손보사들이 올 들어 '맞춤형 자동차보험'을 전략상품으로 내놓고 있어 2005년에는 고객들이 컨설팅을 통해 자신에게 보다 잘 맞는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올해부터 '30세 이상 한정운전특약'을 신설했다. '연령별 한정운전 특약'은 미리 정한 일정 나이 이상인 사람만 운전하는 조건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해당되는 연령대인 사람의 보험료는 5%가량 줄어들게 됐다. 또한 차량종류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보험사도 늘어나 중대형 승용차 및 RV차량에 대한 보험료율이 조정됐으며,안전장치 장착여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등 자동차 보험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특약도 살펴볼 만하다. 부부운전자를 위한 특약,여성운전자를 위한 특약,대리운전 때 발생하는 사고를 위한 특약,애견을 위한 특약 등 그 내용도 다양하다. 삼성화재를 예로 들면 '2005 애니카(Anycar)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자동차보험도 컨설팅을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보장설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애니카 이코노믹'은 현행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비해 10% 정도 저렴하며,'애니카 VIP'의 경우 보험료는 비싸지만 형사 합의금과 상급병실에 따른 병실료 차액을 지급하는 등 고품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