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한일합작 환경상품개발 법인 설립,5월 파이워터(π-Water) 냉온정수기 개발완료,9월 ISO 9001·4001 인증 획득,이듬해 8월 김포 장기동에 제1공장 정수기조립 라인증설,10월 한국표준협회 '으뜸마크' 획득,2004년 8월 중국 심양에 제2공장 설립…. 모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재벌기업 계열사의 창업 일지라고 해도 의심이 가지 않는 이 같은 실적은 정수기 전문업체 (주)한국필텍(대표 김봉준 www.ptkc.co.kr)이 창업 후 2년 4개월 동안 일궈낸 성적표다. 동종업계의 기업들이 5~10년에 걸쳐 구축한 기술력과 조직력을 (주)한국필텍은 절반도 채 안 되는 기간동안에 일궈낸 셈이다. (주)한국필텍의 초고속 성장을 이끈 장본인은 이 회사의 김봉준 사장이다. 한때 제약회사와 네트워크마케팅 회사에 몸담았던 그는 상품기획과 개발에 관한 노하우를 쌓으며 '될 만한 상품'을 발굴하는 안목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회사의 성패여부는 제품이 결정짓는다는 김 사장의 지론은 회사에 근무할 당시나 기업인으로 변신한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김 사장은 '거대한' 틈새시장에 주목했다. 단순히 깨끗한 물을 만들어내는 정수기가 아닌,소비자의 다양한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기능성 정수기가 향후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그의 야심작인 파이워터 냉온정수기다. '기적의 물'이란 별명을 가진 파이워터는 미생물이나 이상세포를 억제하고 생명활동에 지장을 주는 장애물을 제거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생체 수다. 일본 나고야 대학의 야마시다 쇼지 박사가 식물의 꽃눈 분화를 촉진하는 물질 연구를 하다 꽃을 피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특별한 성분이 담긴 물을 발견,파이워터라 이름 붙였다. (주)한국필텍은 현재 파이워터를 생성하는 정수기 제품 외에도 샤워기와 연수기,비데,공기청정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년 동안 상품기획과 영업으로 닦은 노하우를 고스란히 파이워터시스템에 쏟아 부었다"며 "현재 파이워터를 음용수로만 공급하고 있지만,향후 산업과 농축산업,환경분야에까지 확대해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약 1조4천억 원대에 달하는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경험과 인맥,신용으로 무장하고 (주)한국필텍의 성공신화를 써 나가고 있는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 30회 국가품질경연대회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031)986-2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