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선별된 코스닥종목의 지분을 갖고 있는 창투사의 주식을 사면 힘들게 종목을 고르지 않고도 코스닥 상승세에 대비할 수 있다"며 "코스닥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국기술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구철호 연구원은 "창투사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의 1차 수혜주이면서 최근 코스닥 활황으로 직접적인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한국기술투자는 다른 창투사와 달리 바이오주를 많이 보유해 포트폴리오도 좋다"고 설명했다. 2001년 이후 코스닥의 불황이 깊어지면서 다른 창투사들은 투자금 회수 여부가 불투명한 바이오주를 회피했지만 한국기술투자는 과학기술부의 바이오 전용 투자펀드인 'Most Fund'를 운영하는 주체여서 바이오주 투자를 지속한 결과라고 구 연구원은 분석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한국기술투자의 주식투자 포트폴리오는 △IT 60% △문화엔터테인먼트 15% △바이오 15% △기타 10% 등으로 이뤄져 있다. 수익은 투자주식 처분이익,투자조합 관리 및 성과보수,이자수익 등에서 나온다. 작년 9월 현재 한국기술투자의 투자 주식은 투자조합 출자금을 포함해 1천1백25억원 규모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