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산업용 가스제조회사인 영국 BOC그룹이 1억7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자,경기도에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제조시설을 세운다. 경기도는 18일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한 유럽투자유치단이 1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BOC 측과 경기도 남부지역에 8천여평 규모로 가스 제조시설을 건설키로 하는 내용의 투자협정(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OC는 올해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모두 1억7천만달러를 투자,공장을 설립한 후 삼성전자에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BOC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5년간 2천만달러를 들여 파주에 2007년 가동을 목표로 산업용 고순도 가스생산라인을 설립하기로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었다. BOC가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삼성전자와 같은 안정적 수요처가 있는 데다 경기도의 파격적 행정 지원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BOC의 투자로 대규모 신규 채용이 예상되며 산업용 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져 반도체 업계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