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만으로 작동되는 동작인식 휴대폰이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팬택은 18일 '6축 센서'가 내장돼 있어 움직임을 감지해 작동하는 스포츠레저폰(큐리텔 PH-S6500)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했다.


이 휴대폰은 본체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6축 센서(3축 지자기 센서와 3축 가속도 센서)가 동작과 방향을 감지해 작동한다.


휴대폰을 손에 쥐고 움직이면 줄이 풀리기도 하고 당겨지기도 하는 낚시게임,휴대폰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차가 달리는 레이싱게임 등 3차원(3D)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휴대폰을 팔뚝에 매고 걷거나 달리면 속도에 따라 에너지 소모량과 이동거리가 액정화면에 나타난다.


나침반 고도계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어 등산할 때는 이동방향이나 고도를 표시해준다.


2백70도 회전하는 1백만화소 디지털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MP3,MOD(주문형음악·Music on Demand),모바일뱅킹,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등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는 멀티미디어폰이다.


가격 45만1천원.


팬택계열은 6축 센서 동작인식폰에 관한 특허 8건을 출원했고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PT엑스포컴 차이나 2004'에서 동작인식폰을 처음 선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월께 연속동작인식폰을,LG전자는 가로폴더형 동작인식 3차원게임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