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해 야심작으로 개발한 '옵션富 우리모기지론'을 올해에도 주력상품으로 마케팅할 방침이다. 이 상품은 이제까지 8천여건,5천7백여억원의 대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모기지론 이용고객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 스스로가 금리와 상환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기간은 10년 초과 30년 이내(거치 기간은 3년이내)이며 대출금리는 3개월,1년,3년 변동 기준금리 중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지난 12일 현재 대출금리는 기준금리(3.45%)에 가산금리(2.0%)를 더한 연5.45%. 그러나 아파트를 신규로 구입해 소유권 이전 3개월 이내에 신청할 경우 0.7%,우리은행 우수고객이면 0.1%,담보인정 비율보다 10% 적게 대출을 신청한 경우 0.1%를 각각 우대해 주기 때문에 최저 연4.55%까지도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아파트의 경우 담보인정비율(시세 대비 대출한도)이 60%이며 주택은 50%다. 대출상환방법은 원리금 균등분할상환방식에 따라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고객의 원리금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원금의 50%는 만기에 일시 상환할 수 있게했다. 여유자금이 있을 때 매년 원금의 10% 범위 내에서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상환할 수도 있다. 거치기간 경과 후 긴급자금 필요시엔 최대 1천만원까지 신용대출도 해준다. 아울러 대출 기간 중 재무설계에 맞춰 대출만기를 10년 초과 30년 이내에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할 경우 비자발적 실업,질병,상해,사망시 최고 2억원까지 보상해주는 보험에 가입해준다. 주택마련을 위한 장기대출상품이기 때문에 연말정산때 이자납입액을 소득공제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자신의 상환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대출상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