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상승세(채권값 약세)를 이어갔다. 17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3.77%에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4.07%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10년물 국고채는 0.11%포인트 급등한 연4.63%였다. AA-등급 회사채와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연4.23%와 8.66%였다. 이날 채권금리는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다. 전주말 한국은행의 국채매입 계획발표로 최근 급등세를 보인 금리가 다소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실시되는 10년물 국고채 입찰과 18일 예정된 통안채 입찰 등이 부담이 돼 금리는 곧 상승세로 전환됐다. 오후 들어서도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에 금리는 상승폭을 크게 줄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실시된 1조6천8백억원 규모의 10년물 국고채 입찰은 연4.64%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