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6만8천9백원으로 전주말보다 1.47% 상승하며 8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2일 6만6천5백원(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뒤에도 사흘연속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외국계 증권사 창구가 순매수 1위와 2위로 나타나는 등 외국인도 8일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강세 이유는 경기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 2000년 이후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부품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다 정비업소의 순정품사용이 늘어나면서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현대모비스의 인지도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현대차 주가가 원·달러약세로 주춤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외국인이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