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중국 시장 매출을 작년보다 50% 늘어난 1백50억달러로 잡고,휴대폰과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목표를 발표하고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 △현지 생산법인 역량 제고 △실행력 극대화 △우수인재 확보 △프리미엄 브랜드 정착 등 5대 경영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CDMA 휴대폰 1위 고수 △GSM 휴대폰 시장우위 확보 △17인치 이상 LCD 모니터 50% 성장 △MP3플레이어 및 노트북PC 사업역량 대폭 강화 등 휴대폰 및 정보기술(IT) 제품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 부문 매출을 늘려 영상가전 및 백색가전을 포함한 3개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을 1:1:1로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영상 및 백색가전의 경우 PDP TV,LCD TV,디오스 냉장고,드럼세탁기 등 고급제품 판매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품목 구조조정에 전념키로 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브랜드 관리조직을 신설하고 중국 내 브랜드 매장을 2천개로 늘려 지난해 19% 수준이었던 브랜드 인지도를 올해 23%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회사는 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중국 생산법인의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