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채권값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14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어제보다 0.14%포인트 오른 연 3.72%에 마감됐습니다. 최근 금리급등의 주역인 국고채 5년물은 14bp 높은 연 4.03% 10년물 금리도 15bp오른 연 4.52%를 기록하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같은 급리급등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동결한데다 한은 총재가 금융구조 왜곡과 자금유출 우려 등 금리 인하의 부작용을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리가 크게 오르자 증권 투신 은행 등 주요 투자기관의 손절매성 매물이 쏟아지며 금리 오름폭은 더욱 확대됐습니다. 특히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률 악화로 채권형펀드의 환매 우려가 가세되면서 수익률 상승세를 부추켰습니다. 한편 오후들어 정부의 채권매수 계획이 흘러나왔지만 금리상승세는 이어졌는데 실제 채권시장 마감이후 한국은행의 국채 1조원규모의 단순매입 계획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다음주 채권금리는 일시적으로 저항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