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으로 인해 베트남경제와 국민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베트남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베트남 농무부는 12일 발송한 서한에서 "1월들어 9일동안 조류독감 증세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며 "구정이 끼어있는 다음달까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12월이후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114,000마리의 조류가 조류독감증세로 폐기처분됐다고 농무부는 밝혔다. 공식확인된 사람 희생자수도 3명이며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역도 10개 지역에 이른다. 농무부는 "현재 상황은 심각하다"며 "인간의 건강과 경제가 타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농무부 서한에 따르면, 각 지방정부는 조류독감에 대한 경각심을 주지시키고 대책마련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은행의 클라우스 로란드(Klaus Rohland) 베트남담당 국장은 "올해 베트남경제가 8%의 높은 성장률을 이룩할 수 있을지의 중요한 관건중의 하나는 조류독감확산 여부" 라고 말했다. 지난해 베트남에선 64개지역에서 조류독감이 창궐, 4300만마리의 조류가 폐기처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