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올 6월 4천가구 일반분양/기업도시, 삼성 등 10여개 그룹 관심) 오늘은 부동산업계는 물론 전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판교분양과 기업도시 개발 계획과 진척상황, 그리고 사업자 선정 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최근 ‘판교분양이 연기된다’, 또 ‘기업도시 개발에는 모모 기업들이 참여한다’는 등 여러가지 말들이 많은데요, 오늘 그 문제에 대해 어느정도 매듭을 짓도록 해보겠습니다. 도움말씀 위해 건교부 출입하고 있는 부동산팀의 유은길 기자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부동산시장 최대 관심사인 판교 신도시 분양이 예정됐던 6월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신도시건설에 필수적인 용적률이 관계부처의 의견이 엇갈려 확정되지 않은데다 공급물량을 결정하는 개발밀도에 대해서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해 분양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 주시죠. 건설교통부는 당초 판교신도시 용적률을 170%로 정하려 했지만 환경부가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135%로 낮아진 상탭니다. 이 용적률과 관련해 건교부는 좀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고 환경부는 안된다는 입장이 팽팽이 맞서면서 지난해 이 문제를 깔끔히 매듭짓지 못하고 해를 넘기면서 지금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공급물량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개발밀도도 확정을 해야하는데 건교부는 1헥타르에 95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환경부는 헥타르당 80명선이 적절하다며 여전히 의견차이가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만약 건교부 계획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공급물량은 적게는 천가구에서 많게는 2천가구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분양시기도 늦춰지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현재 부처간 이견이 속히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사업 인,허가와 모델하우스 건설기간, 그리고 장마철 분양을 꺼리는 업계관행 등을 고려해볼때 분양이 예고된 6월이 아니라 8월이나 9월로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건교부나 해당 주무 공사, 그리고 담당자들은 뭐라고 합니까? 청약을 고대하고 있는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혼란이 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네 현재 주택공사 일부 관계자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말을 하고 있지만 토지공사는 가장 난관이었던 보상문제도 마무리됐고, 건교부와 환경부도 합의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판교신도시 분양 및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건교부의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은 어제 한국경제TV 부동산투데이에 출연해 이와관련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판교분양은 당초 예정대로 올 6월에 반드시 분양을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또 분양물량은 일반 분양의 경우 3천에서 4천가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정리하면 판교 분양은 정부가 당초 밝혔던 대로 올 6월에 일반분양 물량은 3천에서 많게는 4천가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논란이 있지만 전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판교분양이 예정보다 늦어질 경우 정책신뢰성에 문제가 생기고 국민 혼란이 가중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부는 건설경기를 조기에 부양하고자 하는 강력한 정책의지가 있기 때문에 건설경기 최대 호재인 판교를 가능하면 일찍 시장에 끌어와야하는 상황입니다. 분양시기 약속도 지켜야 하고요. 정부 약속대로 올 6월 4천가구가 정말로 일반분양되는지 취재기자로서 끝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도시 개발은 국가균형발전과 투자활성화에 획기적인 사업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현재 진척상황과앞으로 일정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되면 오는 3월쯤 한두개 도시가 기업도시로 선정돼 개발과정에 본격 들어갈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과 지자체는 신청기일 2월중순은 너무 촉박하다고 지적해 건교부는 이달말 추진상황을 점검해서 다소 연기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신청기간이 한달정도 연기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 이번에 시범사업 2,3개가 선정돼 8,9월 지구지정을 받으면 2006년말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매년 1,2개씩 신규 기업도시가 지정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취재결과, 기업도시 개발 사업자 선정에 삼성과 LG,한화 대림 금호 등 국내 10여개 그룹이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교부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은 이와관련해 어제 한국경제TV 부동산투데이에서 10여개 대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관광레저형은 여러 투자사업자 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서 단장은 또 "삼성이 기업도시 개발에 관심이 없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국내 제일의 기업인 삼성이 국가가 주도하는 사업에 책임있게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건교부의 다른 관계자는 "삼성이 겉으로는 기업도시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기업도시 실무팀(테스크포스)을 구성해 이미 면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삼성이 기업도시 개발사업 전면에 나설 경우 일부 시민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도 있어 이를 피하고 실질적인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사업이 가사화되는 시점에 삼성 개발안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방경제 활성화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시 개발은 일부 우려와는 달리 삼성 등 10여개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사업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 논란이 되고 있는 판교분양 시기와 기업도시 개발 진척상황, 그리고 기업도시 개발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군까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유은길 기자 수고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