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등이 보유한 동아건설 채권(1조2천억원어치) 매각을 위한 입찰이 13일 실시됨에 따라 어떤 업체들이 참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외환은행의 대주주로서 이해상충 논란을 빚었던 론스타의 입찰참여 여부다. 대다수 시장 관계자들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론스타의 참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외국계 업체의 특성상 뚜렷한 법적인 문제가 없는 한 입찰을 포기한 사례가 별로 없었다는 게 근거다. 또 수천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능력면에서도 론스타가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서있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론스타에 도전장을 내밀 외국계 업체로는 골드만삭스가 꼽히며,대한통운과의 사이에 합작법인을 갖고 있는 미국계 물류회사 UPS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대한통운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 채권 가운데 대한통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보증채권을 인수함으로써 대한통운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금호그룹과 CJ그룹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토종 구조조정회사인 윈&윈21 등의 참여도 확실시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