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김유미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함으로써, 삼성SDI는 창사 35년만에 첫 여성 임원을 배출했습니다. 김유미 상무보는 82년부터 전지와 인연을 맺었고, 96년 삼성SDI에 입사해 현재 모바일에너지 사업팀에서 2차 전지인 리튬이온 전지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김 상무보는 사내에서 '2차 전지 국보급 연구원'으로도 통할 정도로 80여명의 2차 전지 개발팀에서도 실력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차 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건전지와 달리 충전하면 장시간 반복 사용이 가능한 미래 전략상품이며, 초기 니켈·카드뮴 전지에서 현재는 리튬이온 전지와 리튬폴리머 전지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론 산요와 소니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는 3위에 위치하며 일본업체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김 상무가 풍부한 전지개발 경력을 바탕으로 개발팀내 기종개발을 리드 하고 있고, 일에 대한 몰입과 추진력이 뛰어나다고 승진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