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등으로 홍역을 치뤘던 SK가 올해는 세계적인 수준의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합니다. SK가 구축한 내부통제 시스템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내부통제 감사기준을 총족하는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SK가 처음입니다. 이 시스템은 매출과 구매, 자금, 재고, 물류 등 세분화된 업무별로 결산 전에 각 단계별로 회계 정확성을 검증하고 CEO가 책임지는 체제로 운영됩니다. SK에서 먼저 운영한 뒤 향후 이를 그룹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집단소송제를 대비하고 3월 주주총회에서 소버린에 대응하기 위해 회계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며 "분식회계 등으로 오점을 남긴 그룹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