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7:06
수정2006.04.02 17:10
(앵커)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추진하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 매각이 당사자들 간의 이견차이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생명 지분 매각이 뉴브리지캐피탈과 삼성생명, 양측의 이견으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CG-정기홍 사장)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우선협상대상자인 뉴브리지가 삼성생명과 이견을 보이면서 실사에 들어가지 않고 있어 매각 작업이 잘 안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기홍 사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초까지 실사가 안되면 예비협상자인 워버그 핀커스와 매각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협상 실패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
정 사장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자, 양측 모두와 협상에 실패할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삼성생명 지분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뉴브리지가 삼성생명 측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G-뉴브리지 요구사항)
뉴브리지는 삼성생명 경영진과 같은 수준의 기업정보와 기업공개 권한의 이양, 일부 경영진 선임권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보증보험은 내일 삼성생명과 뉴브리즈 양측에 모두 실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한 경고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S-"원점시작 또는 소송검토")
정기홍 사장은 "뉴브리지와 매각협상이 무산될 경우 국내 인수 희망자를 포함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거나 소송에 들어갈 수 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삼성생명과 뉴브리지의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협상 타결 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지분 매각 작업이 더욱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