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지난 9일(현지시간) 개막된 `2005년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각국 자동차메이커 관계자와 언론인 등이 참석한가운데 신형 쏘나타 보도발표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쏘나타를 공개함으로써 오는 5월 쏘나타의 미국시장 출시를 앞두고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의 로버트 코스마이 사장은 "최근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한 것은 지속적인 품질경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결과"라면서 ""신형 쏘나타의 경우 품질과 성능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 명차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국제모터쇼에서 230평 크기의 단독 부스를 마련, 신형 쏘나타 외에 그랜저XG(현지 모델명 XG350), 투싼, 싼타페, 아반떼XD(〃 엘란트라)등 차량 14종과 독자 기술로 개발한 3.3ℓ 신형 람다 엔진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연비와 파워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3.3ℓ, 3.8ℓ 두 종의 람다 엔진을 개발해 놓고 있는데, 오는 3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양산될 미국 내수판매용 쏘나타는 3.3ℓ 람다 엔진을 달고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된다.


지난 1907년부터 열려 올해로 89회째를 맞은 북미국제오토쇼에는 이번에 미국의`빅3'(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를 비롯, 우리나라와 유럽, 일본 등의 70여개 자동차메이커가 차량 700여종을 출품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특히 중소형 CUV(복합컨셉트차량 : Crossover Utility Vehicle)와 중대형 고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이 다수 출품됐고 중대형급 세단, 픽업 등 파생 차종들도 다양하게 선보였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모터쇼에 스포티지, 오피러스(수출명 아만티) 등 모두 9개 차종을 출품한기아차[000270]도 11일(현지시간) 보도발표회를 갖고 `프라이드'로 차명이 정해진리오 후속 신차(프로젝트명 JB)와 대형 SUV 컨셉트카 KCD-Ⅱ(서브네임 Mesa)를 미국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프라이드는 110마력의 1천600cc 가솔린 엔진 모델로 올 하반기 미국시장에 투입되며, 국내에는 상반기중 1천400cc, 1천600cc 두 가지 모델로 시판된다.


또 현대적 이미지의 KCD-Ⅱ는 자연 채광을 강조한 듀얼 썬루프와 미래 지향적 편의장치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스포티지, 하반기 프라이드 등 주력 신차 투입를 타고 올해 미국시장에서 작년보다 7.4% 늘어난 29만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