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B는 지난 1853년과 1862년에 각각 설립된 영국의 차타드은행과 스탠다드은행이 1969년에 합병해 탄생했다. 본사는 영국 런던에 있고 현재 총 직원 3만명이며 전 세계 50여개국에 5백여개 지점을 두고 있다. 업무영역은 신용카드,신용대출,모기지론,프라이빗뱅킹(PB) 등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이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자산규모는 1천2백억달러(약 1백20조원)로 제일은행 총자산(47조원)의 세 배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런던증시와 홍콩증시에 동시에 상장돼 있으며 런던증시에서는 금융회사 가운데 시가총액 4위에 올라 있다. 홍콩에서는 HSBC 등과 함께 화폐발행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신인도가 높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이머징마켓에도 거미줄 같은 영업망을 갖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북한을 제외하곤 모든 나라에 지점을 갖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