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이 7일만에 반등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반면 코스닥은 상한가 종목이 100개를 넘어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3.34P 오른 874.18로 마감했다.코스닥은 10.54P(2.5%) 오른 418.71을 기록하며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거래소 시장의 경우 연일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으나 프로그램 매물, 실적발표 부담감 등이 작용하며 거래가 매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이날 거래는 1조6천억원 수준으로 이틀 연속 2조원을 하회. 또 황 팀장은 "코스닥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급부담이 덜하다는 점과 테마가 형성돼 있다는 점이 긍정적 투자심리를 유지시키며 강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1억원과 1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486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585억원 순매도. 삼성전자,LG필립스LCD,LG전자,삼성SDI가 나란히 약보합을 기록했으나 한국전력,SK텔레콤,KT,현대차 등이 상승하며 지수 안전판 역할을 했다.특히 하이닉스S-Oil,㈜LG 등이 5~6%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강세를 시현했다. CLSA증권이 투자의견을 내린 엔씨소프트가 8만원 아래로 내려갔고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 3社는 나란히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레인콤이 상한가로 치솟으며 돋보였고 최근 닷새연속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는 기륭전자도 초강세를 기록했다.이밖에 하나로통신,LG텔레콤,NHN,다음,웹젠,유일전자 등이 오름세를 탔다.그러나 아시아나항공,LG마이크론,LG홈쇼핑 등은 하락했다. 서화정보통신,기산텔레콤 등 DMB관련주들이 초강세를 기록했으며 지상파 DMB 컨소시엄에 참여키고 했다고 밝힌 한글과컴퓨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38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34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14개를 비롯 611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212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LG 황 팀장은 "이번주 옵션 만기와 14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본격적인 지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