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올해 섬유산업은 수출 147억달러와 무역수지 흑자 79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2005년 섬유.패션인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은 전망과 함께 새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박 회장이 밝힌 올해 수출 실적 전망은 지난 해 수출 154억달러, 무역수지 흑자90억달러(추정치)에 비해서는 다소 못미치는 것이다. 박 회장은 특히 섬유쿼터제 폐지와 관련, "중국이나 인도가 다른 나라 섬유산업에 위협요소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한국 섬유산업에 있어서는 기회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섬유원료에서부터 완제품까지의 전생산 공정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에 원.부자재 공급은 물론 국내 섬유.패션브랜드가 대거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개성공단에 국내섬유업체가 본격 진출하게 되면 가격 경쟁력을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섬유전용공단 및 아파트형공장 설립 등의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밖에 올해 수출시장의 확대, 해외마케팅 활성화 등을 위해 `프리뷰인 상하이' 등 해외전시회를 개최하고 2006년에는 프랑스 파리 전시회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