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7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이건희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등 6백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시상식을 가졌다.


탁월한 실적과 기술개발로 회사경영에 기여한 공적상 수상자에게는 고품격 마케팅으로 유럽 휴대폰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데 기여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해외영업팀의 박주하 부장을 비롯 △플래시메모리분야 세계1위 등극에 기여한 이웅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부장 △삼성전자 인도법인을 인도내 최고기업으로 도약시킨 유영복 서남아총괄 인도법인 부장 △초고효율 공정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2백억원의 비용절감을 이룬 삼성토탈 원료기술팀 김현철 차장 △6시그마 기법을 적용해 불량률을 크게 낮춘 삼성코닝 6시그마 품질표준팀 박태호 차장 등이 선정됐다.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킨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기술상은 △60나노급 8기가비트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김경태 상무 △위성 DMB 토털 솔루션을 개발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헌배 상무보 △32인치 초박형 브라운관 '빅슬림'을 개발한 삼성SDI 기술지원본부 김후득 차장 등이 받았다.


세계시장에서 1천만대 판매기록을 달성한 '벤츠폰' E700을 디자인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이민혁 책임은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특별상은 구조설계의 세계적 대가로 반도체 및 LCD 라인 건설,초고층 건축물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건설 기술력을 한 차원 끌어올린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치노헤 히데오(一戶英男) 고문이 받았다.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승진과 함께 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재직 중 2회 이상 받으면 '삼성 명예의 전당'에 추대될 수 있는 후보자격을 얻게 된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시상식이 끝난 뒤 수상자들과 칵테일 파티를 가진데 이어 저녁에는 수상자 가족과 사장단을 신라호텔로 초정,만찬을 같이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