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7일부터 겨울 정기세일에 들어갔다.


올들어 처음 실시되는 이번 정기세일은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세일은 보통 2주일 정도 하지만 겨울 여름 정기세일은 겨울 여름 계절 상품을 처분해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길다.


더욱이 올해는 초겨울 날씨가 따뜻해 겨울 의류재고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할인율을 높이면서 한정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잘 만 고르면 앞으로 두달 동안 입을 수 있는 겨울 상품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


○선착순 할인에 조조 할인까지


롯데백화점은 '줄서기 초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세일 참가 브랜드들은 점별로 일정 물량을 정해 할인 판매한다.


10만원대 핸드백이 5만원,20만원대 패딩 점퍼가 7만9천원 등.


세일 후반부인 14∼23일에는 본점을 제외한 수도권 11개 점에서 중소기업 제품 남성정장과 코트 총 20만점을 3만,5만,7만원에 판매한다.


세일 초반을 이용하면 의외로 원하는 상품을 싼 값에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일 기간 중 오전 일찍 가도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낮 12시 전에 방문하면 가구를 25% 싸게 살 수 있다.


가구 브랜드는 원래 세일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백화점 브랜드 가구를 갖고 싶은 고객들에겐 알짜 행사가 될 수 있다.


4백만원인 모인에프 1,3인용 가죽소파를 3백만원에,45만원인 모인에프 테이블은 33만7천원에,77만6천원인 안데르센 아동침대는 49만원에 살 수 있다.


또 7∼9일 3일간은 11만9천2백원 하는 튀김기를 75% 할인된 3만3천원에 점별 50대 선착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도 '아침형 고객'에게 인심이 후하다.


7∼9일 3일간 8층 이벤트홀에서 '바겐출하 신사정장·코트 특가전'을 여는데,낮 12시 이전에 방문하는 고객에겐 10% 조조할인을 해준다.


또 이 행사에선 란체티 1백50수 정장이 19만원,캐시미어 롱코트가 15만원,트래드클럽 1백50수 정장이 19만원에 할인 판매된다.


○"겨울상품 지금 사는 게 알짜죠"


겨울상품 떨이 행사도 풍성하다.


이맘때가 일년 중 겨울 의류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기.


롯데백화점에선 2백여개 브랜드가 참여,23일까지 코트 패딩 모피 아웃도어 등 10가지 품목을 40∼80% 할인해 준다.


상당량이 이번 겨울 신상품이다.


'유명 브랜드 코트 특가전'은 현대백화점이 추천하는 행사.


압구정점은 7∼9일 3일간 30만원대인 파코라반,킨록2,레노마 남성용 코트를 15만원에(30벌 한정),38만원인 헨리코튼의 코트를 절반값인 19만원(1백벌 한정)에 판매한다.


○"예비 신부 주목하세요"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에선 7∼16일 '복상품을 찾아라' 행사로 준보석을 50∼60% 할인 판매한다.


날짜마다 각 브랜드의 한 가지 상품을 한정 판매한다고.


8일 토요일에는 팬쥬얼리에서 42만원에 판매하던 Y자 진주 목걸이 귀고리를 20만원에,골드마인은 18만원에 판매하던 14K골드 귀고리 3종을 9만원에,예량은 86만원에 판매하던 가넷 펜던트 귀고리를 43만원에,오리엔트갤럭시는 1백40만원에 판매하던 8mm 화이트골드 흑진주세트(반지 펜던트 귀고리)를 70만원에 판매한다.


본점에선 매장에 진열했던 'SONY 디지털TV'를 기존 판매가보다 10∼20% 싸게 판다.


현대백화점도 매장에 진열했던 TV 냉장고 세탁기 등 10가지 가전제품을 모아 세일 기간에 20∼60% 할인 판매한다.


○"패션쇼 마치고 막 왔어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9∼23일 5일간 6층 행사장에서 '솔리드옴므 파리 컬렉션' 행사를 갖는다.


남성복 전문 브랜드인 솔리드옴므가 파리컬렉션에 출품했던 정장 바지 재킷 등 총 4백여점을 전시,판매한다.


가격은 미정.


이와 함께 이월 상품전도 마련해 솔리드옴므 정장을 49만원,바지를 9만9천원,재킷을 19만원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는 7∼10일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롱샴' 핸드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폴딩백을 6만5천∼12만원에,액세서리류는 3만3천∼11만5천원에 판매한다.


또 11∼15일엔 '캘빈클라인 진' 특집전을 연다.


10만∼20만원대 바지가 3만9천∼7만9천원,니트와 티셔츠를 각각 3만9천원에 판매한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