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10대 그룹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10대 그룹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올해 채용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이들 그룹의 채용규모는 모두 2만1천3백74명이었다. 현재까지 10대 그룹 가운데 채용계획을 밝힌 곳은 SK,금호아시아나,한화,두산,동부그룹 등 5군데.이 가운데 동부그룹은 지난해(8백명)보다 채용을 늘릴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4백~5백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8백~9백명 정도로 예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고 SK그룹(1천명)과 두산그룹(5백50명)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천80명을 채용한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1천5백명),LG그룹(5천5백명),한진그룹(1천7백44명),롯데그룹(9백명)은 아직 구체적인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들 역시 작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보다 다소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인크루트는 내다봤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올해 채용 시장도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