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공격적 금리인상' 시사] 유로존.중국 등 금리인상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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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국 유로지역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이 올해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5일 '2004년 중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조정현황 및 2005년 전망'에서 올해 주요국은 대체로 작년 하반기부터의 긴축기조(금리인상)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책금리 조정 시기와 폭은 나라별 경제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정책 금리를 다섯 차례에 걸쳐 모두 1.25%포인트 인상한 미국은 올해에도 '예측 가능한 속도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유로지역의 경우 경제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데다 유로화 강세로 경제회복이 지연될 수도 있어 정책금리 인상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과잉투자 억제 등을 위해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남아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전망이어서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한은은 점쳤다.
이와 함께 일본은 최근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디플레이션이 종식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기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영국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국가별 금리인상 폭과 관련,모건스탠리 JP모건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리먼브러더스 등 세계 유수 5개 투자은행 전망치를 평균한 결과 미국의 정책금리가 현재 연 2.25%에서 올해 말 3.81%로,유로지역은 연 2.0%에서 2.31%로 각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소개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