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가 약세가 지속될 경우 누적된 매수차익잔고가 주가의 발목을 잡는 악성 매물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연말 이후 급증한 매수 차익거래 잔고가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지수가 떨어지면 청산이 불가피한 매수차익잔고는 지난 4월 이후 약 아홉달만에 처음으로 1조 3천억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외국인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지난해 5월 이후부터는 매수차익거래를 줄이고 늘리는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시황이 움직여 왔다는 점에서 늘어가는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부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선물매수가 늘어 날수록 청산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우려가 한층 가중됩니다. 차익실현을 위해 외국인이 선물을 팔기 시작하면 주가지수에 비해 선물지수가 크게 떨어져 그동안 사들여 왔던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본격적으로 청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선물지수가 주가지수를 게속 웃돌고 있어 단기간에 집중적인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외국인들의 시장 상승을 내다보고 선물을 사들이고 있다면 결국 주식 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제껏 투기적 성격의 선물 매수였다면 한번쯤 이익 실현이 나타나야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인들은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이같은 분석의 배경입니다.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매수차익거래 잔고. 아직까지는 급격한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계심은 늦추지 말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와우TV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