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난해 모두 131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2천542억달러의 5.1%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SK그룹으로서는 지난 62년 처음 수출에 나선지 42년만입니다. SK그룹은 4일 각 계열사들의 수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2003년 수출액보다 60%가 늘어난 131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증대의 가장 큰 공신은 에너지 화학 분야로 지난 한해 모두 83억달러어치를 수출했습니다. SK그룹은 "중국과 아시아의 수요급증에 힘입기도 했지만 해외시장 확대에 맞춘 고도화시설과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SK주식회사 뿐만 아니라 SK텔레콤 등 정보통신, SK케미칼 등 계열사들의 수출형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효과가 예상된다"며 올해 수출목표는 7% 늘어난 14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SK 기업문화실의 권오용 전무는 "흔히 SK그룹을 내수 위주로 알고 있지만 국내에서 100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그룹은 몇 안된다"며 "수출 기업으로서의 SK의 위상을 세울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