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무서가 국세청 산하 99개 세무서 가운데지난 2003년 세금을 가장 많이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2년에는 영등포세무서가 6조9천743억원의 세수실적을 올려 1위를 기록했으나증시침체 등으로 증권거래세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수위에서 밀려났다. 4일 국세청이 발간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3년 울산세무서는 6조8천39억원의 세금을 징수, 6조6천446억원을 거둬들인 영등포세무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울산세무서가 최고 세수실적을 올린데는 정유공장이 한 몫을 했다. 휘발유 관련품 출고 때 붙는 교통세가 전체 세수의 50%를 훨씬 넘는 4조4천306억원에 달했기때문이다. 상속.증여세의 경우 부자동네를 관할하고 있는 강남세무서가 852억원을 거둬 같은 강남권인 반포세무서(844억원)와 역삼세무서(562억원)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