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업체인 대상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에다 국제 곡물가격 하락,높은 자산가치 부각 등 다양한 호재성 재료를 토대로 2개월 넘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대상은 4일 전일보다 8.65% 급등한 4천9백60원으로 마감,4년9개월만의 최고가에 올랐다. 외국인 매수세도 지난해 11월부터 줄기차게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상장종목 중 가장 많은 43만2천여주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들은 이로써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여동안 2백95만주(7.1%)를 사들여 지분율을 12.8%에서 19.9%로 높였다. 대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원화 강세에 따른 비용절감,현금흐름 개선,자산가치 부각,구조조정 지속,국제곡물가격 하락 등의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연 1억5천만달러의 곡물 원재료를 수입하는 대상은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비용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전분당사업 원재료인 국제옥수수 가격이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호재다. 서울 가양동 전분당공장 매각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2003년 1백70%이던 부채비율이 올해말 95%까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증권 박희정 연구위원은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1백62억원)에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간 급등으로 4∼5배 수준이던 대상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8배까지 높아졌다. 따라서 향후 주가는 내수경기회복과 궤를 같이 할 것이란 분석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