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북한과 중국의 항만개발사업에 진출한다. 공단은 북한 남포항과 중국 다롄(大連)항의 항만개발 및 관리를 담당할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국양해운,홍콩 동남해운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공단과 2개사는 남포항 개발을 위해 오는 3월께 북한과 함께 자본금 1백20억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홍콩에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남포항 배후지에 2만평 규모의 컨테이너 야적장을 오는 5월까지 완공,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합작사는 평양과 개성공단에 각각 6천평,2만평 규모의 컨테이너 야적장을 지을 계획이다. 또 공단과 국양해운은 다롄항에 3만t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 3선석을 오는 2008년까지 완공,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단과 국양해운은 중국기업과 올 하반기 자본금 1백억원 상당의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임현대 공단 조사기획팀장은 "통일부와 구체적인 사업계획 및 절차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