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은 약보합에 머물렀으나 코스닥 시장은 390선에 올라섰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2.21P 내린 893.71을 기록했다.코스닥은 10.07P(2.6%) 오른 390.40으로 새해 첫 거래일 힘찬 출발을 보였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새해 증시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코스닥 시장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데 따른 피로감이 작용하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98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430억원과 489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28억원 순매수.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이 강세를 기록했으나 POSCO,KT,삼성SDI,SK 등은 하락했다.특히 씨티그룹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한국전력이 4% 넘게 올랐고 LG카드 관련 손실이 예상보다 미미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LG전자는 1.2% 상승했다. 자본감소 결의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LG카드가 하한가로 내려 앉았으며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농심은 3.2%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레인콤이 8% 가까이 올랐고 인터플렉스는 상한가로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이밖에 NHN,다음,아시아나항공,KH바텍,CJ인터넷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반면 CJ홈쇼핑과 LG홈쇼핑이 나란히 약보합에 머물렀고 LG텔레콤,파라다이스도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한편 피데스증권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태웅이 5% 이상 올랐고 야호,옴니텔,서화정보통신 등 DMB관련주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38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52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94개를 비롯해 590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229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양 홍 연구원은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이 각각 900P와 400P의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상승 탄력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