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이자 신정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서울 근교나 휴양지로 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오는 차량이 몰리면서 오후 들어 상행선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됐다. 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양산-석계 6Km 구간과 신탄진휴게소-죽암휴게소 8Km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또 남이부근-청주부근 8Km 구간과 천안휴게소-망향부근 25Km 구간, 입장-안성 6Km 구간, 서울요금소-판교 4Km 구간 등에서는 귀경 차량이 대거 몰리면서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동해안 지역의 산과 스키장을 찾았던 나들이 차량이 돌아오고 있는 영동선도 인천 방향 양지-용인휴게소 11Km 구간과 원주 부근-여주 37Km 구간, 둔내 부근-횡성휴게소 5Km 구간, 장평 부근-둔내터널 10Km 구간 등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서해안선의 경우 서해안에서 해맞이에 나섰다가 귀경하는 행락객으로 인해 서울방향 홍성 부근-서산 부근 24Km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서평택-발안 부근 10Km 구간과 금천 부근도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영하의 날씨를 보인 전날에 비해 2일 추위가 풀리면서 야외로 나간 행락 인파가늘어난 가운데 실내 놀이공원이나 고궁 등을 찾는 가족, 연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한 실내 놀이공원측은 "밤 11시 폐장 때까지 평소 주말보다 15% 가량 많은 2만3천여명의 입장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윷놀이 등 신년맞이 전통 민속놀이 코너를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경복궁관리소도 "1일부터 관람료가 인상됐지만 새해를 맞아 옛 궁을 둘러보려는가족 단위 관람객과 일본 등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아 평소 주말에 비해서는관람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대공원은 "날씨가 쌀쌀한데다 새해 첫날이라 그런지 동물원을 찾는 손님이 많지 않아 오늘 입장객은 평소 주말보다 적은 4천500여명에 그쳤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